몽글맵
샤미의 여행가이드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는 왜 다를까? 여행지에서 만나는 등대 색깔의 의미

항구에서 만나는 빨간 등대는 항로의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일 수 있지만, 하얀 등대는 같은 방식의 반대편 표지를 뜻하지 않습니다. 등대의 색과 불빛을 구분해 보면 바다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몽글맵 편집실 · · 약 7
여행지에서 보이는 등대 구별 방법은?

바닷가를 여행하다 보면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단순히 보기 좋게 다른 색을 칠한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등대의 색에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기 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다만 모든 등대의 색이 같은 규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조물의 종류와 역할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등대 색깔에 정해진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알아둘 점은 모든 등대의 외벽 색깔에 하나의 공통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등대는 낮에도 선박이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주간 표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주변 바다와 산, 하늘, 해안 지형에서 쉽게 구별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색이나 무늬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연안 등대는 흰색뿐 아니라 빨간색이나 여러 색의 띠가 들어간 모습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결합된 관광형 등대도 있어 외관만 보고 항로상의 기능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반면 항구 입구나 방파제에 설치된 측방표지는 색 자체가 중요한 항행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빨간 등대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의 해상부표식 가운데 B지역 방식을 사용합니다.

선박이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항구나 수로 안쪽으로 들어오는 방향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우현 측방표지: 빨간색

  • 좌현 측방표지: 녹색

따라서 항구 입구에서 만나는 빨간 방파제 등대가 우현 측방표지로 지정되어 있다면 항로의 오른쪽 한계를 나타냅니다. 선박이 항구로 들어올 때 빨간 표지를 오른쪽에 두고 운항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표지의 바깥쪽에는 장애물이나 통항하기 적절하지 않은 수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선박에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그렇다면 하얀 등대는 왼쪽을 뜻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행지에서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함께 보이면 두 색이 서로 반대되는 항로표지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흰색이 좌현 측방표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좌현 측방표지의 기준 색상은 녹색입니다.

하얀 등대는 일반적인 연안 등대나 지역을 식별하기 위한 구조물일 수 있으며, 주변 배경에서 쉽게 구별되도록 흰색으로 도색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흰색 구조물만 보고 선박의 진행 방향이나 항로의 좌우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를 이렇게 기억하면 쉽습니다

빨간색

  • 방파제나 항로 주변에서는 우현 측방표지일 수 있음

  • 우리나라의 측방표지 체계에서는 우현 측이 빨간색

  • 구조물뿐 아니라 빨간 불빛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하얀색

  • 색 자체가 좌현을 의미하지 않음

  • 일반 등대의 주간 식별을 위한 외관으로 사용될 수 있음

  • 등대마다 역할과 불빛의 특성이 다를 수 있음

즉, ‘빨간 등대의 반대편은 하얀 등대’라고 기억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측방표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빨간색과 짝을 이루는 색은 녹색입니다.

빨간색·녹색 외에도 다양한 항로표지가 있습니다

바다의 항로표지는 빨간색과 녹색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치와 역할에 따라 색상과 무늬가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표지가 있습니다.

빨간색과 흰색 세로무늬

주변에 항해 가능한 수역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안전수역표지에 사용됩니다.

검은색과 빨간색 무늬

바다에 고립된 암초나 장애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고립장애표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검은색과 노란색 무늬

장애물을 기준으로 어느 방향에 안전한 수역이 있는지 알려주는 방위표지에 사용됩니다.

노란색

항로나 장애물의 방향 표시와는 다른 특별한 구역이나 시설 등을 알리는 특수표지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항로표지는 색깔 하나만 보는 것보다 색의 조합과 모양, 위치를 함께 확인해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등대의 외벽 색과 불빛 색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여행자가 낮에 보는 것은 주로 등대 구조물의 색이지만, 선박에는 밤에 보이는 등화의 색과 점멸 방식도 중요합니다.

등대는 일정한 간격으로 빛을 깜빡이거나 서로 다른 색의 빛을 사용합니다. 이런 빛의 특성을 ‘등질’이라고 하며 각 항로표지를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같은 하얀색 등대라도 모두 똑같은 불빛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등대가 담당하는 역할과 위치에 따라 백색·홍색·녹색 등의 빛이나 서로 다른 점멸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등대를 제대로 구분하려면 다음 세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등대 구조물의 색과 무늬

  2. 불빛의 색과 깜빡이는 방식

  3. 등대가 설치된 위치와 항로상의 역할

방파제 등대와 일반 등대를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여행지에서 흔히 ‘등대’라고 부르는 구조물도 실제 역할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바다로 돌출된 해안이나 섬에 자리한 큰 등대는 멀리 있는 선박이 위치를 확인하는 기준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항구의 방파제 끝에 설치된 작은 등대는 항구 입구와 통항로의 경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빨간색과 녹색의 의미를 살펴보고 싶다면 항구 입구의 방파제 등대를 관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유명 관광지의 독특한 캐릭터형 등대나 조형 등대는 관광·경관 기능이 강조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색깔만으로 항로표지의 의미를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여행지에서 등대 색깔을 보는 방법

바다 여행 중 등대를 발견했다면 다음 순서로 살펴보면 재미있습니다.

1. 등대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항구 입구나 방파제 끝에 있다면 항로를 안내하는 측방표지 역할을 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2. 색깔과 무늬 살펴보기

빨간색·녹색뿐 아니라 빨간색과 흰색, 검은색과 노란색처럼 여러 색이 조합되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3. 안내판의 공식 명칭 확인하기

주요 등대 주변에는 이름과 역할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된 곳이 있습니다. ‘우현표지’, ‘좌현표지’ 등의 표현을 발견하면 구조물 색깔의 이유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해가 진 뒤에는 불빛도 관찰하기

가능한 관람 장소에서 안전하게 바라보면서 불빛의 색과 점멸 간격을 확인해 보세요. 낮과는 또 다른 등대의 기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단, 실제 선박 운항에서는 관광객이 육안으로 판단한 색이나 위치가 아니라 공식 해도와 항행정보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바다 여행에서 등대를 자주 촬영하는 분

  •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의 차이가 궁금했던 분

  • 아이와 함께 바다·항구 여행을 하며 설명할 소재를 찾는 분

  • 등대와 항로표지에 관심이 있는 분

  • 바다 풍경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더 깊은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

등대 색깔을 알면 바다 풍경이 달라집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등대는 단순한 포토존이 아니라 지금도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는 항로표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측방표지에서는 항구로 들어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빨간색이 우현 측, 녹색이 좌현 측을 나타낸다는 점을 알아두면 방파제 풍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하얀 등대처럼 모든 외벽 색에 정해진 방향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몽글맵에서 전국의 등대와 바다 여행지를 살펴보면서 각 지역의 서로 다른 등대 모습도 함께 비교해 보세요.

몽글맵 편집실

여행 이야기를 테마지도에 연결합니다. 몽글맵 소개·문의 →

휴대폰을 세로로 돌려 달라냥!

몽글맵은 작은 글씨와 지도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세로 화면으로 준비했다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