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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란? 육각형 돌기둥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국내 명소

뜨거운 화산암이 식으며 만들어지는 주상절리의 형성 원리부터 육각형이 많은 이유, 모양이 서로 다른 까닭, 국내에서 관찰하기 좋은 대표 명소까지 정리합니다.

몽글맵 편집실 · · 약 10
주상절리란??

뜨거운 화산암이 식으며 만들어지는 주상절리의 형성 원리부터 육각형이 많은 이유, 모양이 서로 다른 까닭, 국내에서 관찰하기 좋은 대표 명소까지 정리합니다.

주상절리를 처음 보면 사람이 돌을 잘라 차곡차곡 세워 놓은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이 반듯한 돌기둥은 뜨거운 암석이 식고 수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지질 구조입니다. 원리를 조금만 알고 여행하면 제주 해안과 한탄강 협곡, 무등산에서 보이는 주상절리가 왜 서로 다른 모습인지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란?

주상절리는 암석에 생긴 틈인 '절리'가 기둥처럼 길게 발달한 지질 구조입니다. 위에서 단면을 바라보면 사각형이나 오각형, 육각형 등 여러 다각형으로 보이고, 옆에서는 긴 돌기둥이 나란히 늘어선 것처럼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용암이 식어 굳는 과정에서 많이 만들어지지만 모든 주상절리가 현무암에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다른 종류의 암석에서도 냉각 조건이 맞으면 주상절리가 발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와 한탄강에서는 현무암 주상절리를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반면, 무등산에서는 화산쇄설물이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에서 발달한 거대한 주상절리가 나타납니다.

주상절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주상절리의 시작은 뜨거운 암석이 식는 과정입니다.

1. 뜨거운 용암이나 화산암이 식기 시작합니다

지표로 흘러나온 용암이나 뜨거운 화산암은 바깥쪽부터 서서히 온도가 내려갑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암석의 부피도 조금씩 줄어듭니다.

2. 수축하면서 암석에 균열이 생깁니다

굳어가는 암석이 계속 수축하면 내부에 힘이 쌓입니다. 이를 견디지 못하는 지점에서 갈라지기 시작하며 여러 방향으로 균열이 퍼집니다.

3. 균열이 안쪽으로 진행하며 돌기둥이 만들어집니다

표면에서 시작한 균열은 냉각이 진행되는 방향을 따라 암석 내부로 이어집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긴 다각형 기둥이 나란히 늘어선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보는 주상절리 절벽은 이렇게 만들어진 돌기둥이 침식과 풍화를 거치며 밖으로 드러난 모습입니다.

주상절리는 왜 육각형이 많을까?

주상절리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모양이 육각형입니다. 암석이 비교적 균일하게 식고 수축하면 균열들이 서로 비슷한 간격으로 퍼지고, 여러 균열이 만나는 과정에서 약 120도에 가까운 각도를 이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균열이 반복되면서 육각형에 가까운 다각형 구조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자연에서 모든 주상절리가 완벽한 육각형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을 비롯해 다양한 다각형이 함께 나타납니다. 크기와 모양도 암석의 성질과 냉각 속도,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주상절리 = 완벽한 육각형 돌기둥'이라기보다 '여러 다각형 단면을 가진 기둥 모양 절리가 발달한 구조'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주상절리가 세로·가로·부채꼴로 보이는 이유

주상절리는 항상 위아래로 곧게 서 있지 않습니다. 옆으로 누워 있거나 비스듬하게 기울고, 한 지점을 중심으로 부채처럼 퍼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상절리의 기둥은 일반적으로 암석이 식어 가는 면과 거의 수직인 방향으로 성장합니다. 따라서 용암층의 모양과 냉각되는 방향이 달라지면 기둥이 향하는 방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입니다. 해안을 따라 부채꼴 주상절리를 비롯해 누운 형태와 기울어진 형태 등 다양한 주상절리를 비교하며 볼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나 강물이 오랫동안 암석을 깎아내면서 내부에 숨어 있던 단면이 드러나는 것도 주상절리가 더욱 독특하게 보이는 이유입니다.

국내 주상절리 명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해안부터 한탄강 협곡, 동해안과 무등산까지 서로 다른 환경의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규모만 비교하기보다 지형과 관찰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파도와 함께 보는 해안 주상절리

제주 서귀포 해안에서 거대한 주상절리 절벽을 바라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질 명소입니다. 바다를 향해 이어진 검은 돌기둥과 절벽 아래에서 부서지는 파도가 함께 보이기 때문에 주상절리의 규모를 직관적으로 느끼기 좋습니다.

전망 공간을 중심으로 관람할 수 있어 지질 여행이 처음인 사람도 비교적 쉽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바람이나 파도가 강한 날에는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추천: 제주 여행 중 짧은 시간에 대표적인 해안 주상절리를 보고 싶은 사람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 협곡 속 돌기둥을 따라 걷는 산책길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화산 지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약 3.6km 길이의 잔도가 한탄강 협곡 절벽을 따라 이어져 있어 거대한 현무암 주상절리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전망대 한 곳에서 보는 방식이 아니라 협곡을 이동하면서 절벽과 강, 주상절리를 여러 각도에서 관찰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전망형 관광지보다 걷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운영 안내도 확인해야 합니다.

추천: 주상절리와 트레킹을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 다양한 형태를 비교하기 좋은 곳

한 종류의 주상절리만 보는 것이 아쉽다면 경주 양남 해안이 흥미로운 선택입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부채를 펼쳐 놓은 듯한 부채꼴 주상절리가 눈에 띕니다.

주변에서는 누운 주상절리와 기울어진 주상절리, 위로 솟은 형태 등 서로 다른 방향의 암석 구조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가 반드시 수직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읍천항과 주상절리 구간을 잇는 파도소리길이 조성되어 있어 동해안을 따라 산책하며 지질 경관을 살펴보기에도 좋습니다.

추천: 여러 모양의 주상절리를 비교하며 보고 싶은 사람

연천 재인폭포 - 주상절리와 폭포가 만나는 곳

재인폭포는 한탄강 화산 지형을 대표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로,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 아래로 폭포가 떨어지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목할 점은 폭포 자체뿐만 아니라 침식입니다. 물이 현무암 절벽을 지속적으로 깎으면서 폭포가 조금씩 뒤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상절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만들어진 지형이 다시 변해 가는 모습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전망 공간에서 폭포와 절벽을 함께 볼 수 있어 주상절리를 풍경 중심으로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잘 맞습니다.

추천: 폭포와 지질 경관을 함께 보고 싶은 사람

무등산 입석대·서석대 - 산 정상부에서 만나는 거대한 주상절리

해안이나 강 주변의 주상절리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고 싶다면 무등산이 있습니다. 정상부 주변의 입석대와 서석대에서는 거대한 돌기둥이 성벽처럼 늘어선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나 한탄강에서 흔히 보는 현무암 주상절리와 달리 무등산에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응회암에서 거대한 주상절리가 발달했습니다. 산 위에 수직 암석 기둥이 솟아 있는 모습 때문에 주상절리의 다양한 형성 환경을 이해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산행이 필요한 명소이므로 일반 해안 전망대와 같은 가벼운 관람지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 코스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등산과 지질 여행을 함께 즐기는 사람

울산 강동화암 주상절리 - 꽃무늬 단면이 눈에 띄는 해안 지형

울산 북구 강동 해안에서는 주상절리의 옆면뿐 아니라 독특한 단면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돌기둥의 횡단면이 꽃무늬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으며 수직 방향과 수평 방향의 주상절리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규모 산행보다 동해안 여행 중 지질 경관을 잠시 둘러보려는 일정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과 함께 동해안 주상절리를 비교하는 여행 코스로 묶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추천: 동해안 드라이브 중 주상절리를 가볍게 관찰하고 싶은 사람

주상절리를 볼 때 찾아보면 좋은 4가지

주상절리 명소를 방문했다면 단순히 돌기둥의 크기만 보지 말고 다음 부분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돌기둥의 방향

수직으로 서 있는지, 옆으로 누웠는지, 방사형으로 퍼지는지 살펴보세요. 암석이 식었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기둥의 단면

정면보다 위나 아래쪽 단면이 보이는 장소에서는 다각형 모양을 확인하기 쉽습니다. 완벽한 육각형만 찾기보다 다양한 형태가 섞여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절벽 아래 떨어진 암석

절벽이 침식되면 주상절리 기둥이 하나씩 떨어져 나오기도 합니다. 주변에 길쭉한 돌기둥 조각이 쌓여 있다면 절벽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흔적입니다.

주변 지형

제주에서는 바다, 한탄강에서는 강과 협곡, 재인폭포에서는 폭포, 무등산에서는 산악 지형과 주상절리가 연결됩니다. 같은 지질 구조도 주변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듭니다.

주상절리 여행 전에 알아둘 점

주상절리는 절벽이나 해안, 협곡 주변에 형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지정된 탐방로나 전망대를 벗어나 암석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안 주상절리는 강풍과 높은 파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산악형 명소는 탐방로 난이도와 날씨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탄강처럼 별도의 탐방시설을 이용하는 장소도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상절리 자체가 보존해야 할 지질 자원이므로 암석을 떼거나 가져가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여행지에서 보이는 지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한 사람

  • 제주·철원·경주 등 자연 명소를 조금 더 깊게 여행하고 싶은 사람

  • 아이와 함께 쉽고 흥미로운 지질 여행을 해보고 싶은 사람

  • 해안 산책과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

  • 서로 다른 형태의 주상절리를 직접 비교해 보고 싶은 사람

주상절리를 알고 보면 여행 풍경이 달라집니다

주상절리는 단순히 신기한 모양의 돌기둥이 아니라 뜨거운 암석이 식고, 갈라지고, 다시 오랜 시간 침식되면서 만들어진 지구의 기록입니다. 제주에서는 파도와 맞닿은 절벽으로, 철원에서는 깊은 협곡으로, 경주에서는 부채꼴로, 무등산에서는 산 위의 거대한 돌기둥으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행 목적과 걷기 난이도에 맞는 주상절리 명소를 골라 몽글맵에 저장해 두고, 실제 현장에서는 돌기둥의 방향과 단면까지 천천히 살펴보세요.

몽글맵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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